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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자를 들어 보이고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553-11-29 조회수 : 3539



-주장자를 들어 보이고.-

        이것을 동을 가리켜 서를 그리는 도리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양귀비가 소옥을 부르는 도리라고 말 할 수 있는데 소옥을 부르는 뜻이 소옥과는 관계가 없고 오직 성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는 정부 안녹산이 알아차리게 하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유명한 동산 수초(洞山守初)선사께 물었습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
        "마 서근이니라."

        그 선승은 지문선사를 찾아가서 "동산 선사께 부처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마 서근" 이라고 하셨는데 그 뜻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꽃피어 가득하니 비단이 쌓인 것 같구나."
        "그래도 모르겠습니다."
        남쪽 땅의 대나무이며, 북쪽 땅의 나무니라."

        그 선승은 더욱 알 수가 없어서 동산선사에게로 돌아와 있었던 일을 다 들어서 여쭙고 다시 그것에 대해 묻자 말은 일을 설명하지 못하며, 글은 기틀을 드러내지 못한다. 말로써 얻으려는 자는 잃어버리게 되고, 글에 머무른 자는 미혹함에 빠지게 된다.

        동을 가리켜 서를 그리는 격이라 앞서 말하였듯, 말이나 글귀에 걸리지 말고 "마 서근"이라고 하신 동산선사의 그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방거사께서 약산선사 처소에 머물다 떠나실 때,
        약산선사께서 십여 명의 선객들에게 명하여 절문 밖까지 전송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때 마침 눈이 펄펄 내리고 있는지라 방거사께서 이르셨습니다.

        "좋구나. 펄펄 내리는 눈, 다른 곳에 떨어지지 않으리........"
        전송을 하던 선객 중 한명이 물었습니다.
        "그럼 어디에 떨어집니까?"
        방거사께서 철석 하고 한대를 치셨습니다.
        "까닭 없이 때리시면 안 됩니다."
        "자네, 그런 주제에 선객인체 하면 염라대왕이 용서하지 않을걸세."
        “그럼 거사님께서 무어라 이르시겠습니까?"
        이 말이 떨어지자 말자 방거사께서 또 뺨을 한대 철석치고 으르셨습니다.
        "눈은 떴으나 장님 같고, 입으로는 말 하나 벙어리 같구나."
        후대의 설두선사께서 이 말을 듣고 이러셨습니다.
        "눈뭉치로 후려 치고 눈뭉치로 때려주어야 할 것을 ……. 방거사 경지에는 어림도 없다. 천상과 인간들이 제 스스로 모를 뿐, 눈 속이나 귀속이나 온통 이러- 하고 이러-하여 가 없음이여, 푸른 눈 달마라도 판별하기 어렵다 하리."

        만약 오늘 여러분에게 전송하려 나왔던 선객을 평하라하면
        "손끝이나 지키는 자라, 어찌 흙덩이나 쫓아가 무슨 개꼴을 면할 것인가? 시주물이 아깝다." 라고 할 것입니다.

        앞뒤가 들어와 목숨 잃음을 ...
        눈송이가 그 비밀 누설하고
        눈 덮인 산 푸른 솔도 이르거늘
        본연님 여러분 !
        주인공이 이 한 물건을 깨우쳐 주는 방편으로써 팔만대장경과 역대 조사님들의 수많은 어록의 말씀이 있으나 단 네 줄로 송하여 보면,

        빛 돌이켜 비추어 앞뒤가 없어져서
        하늘땅이 소멸한 가운데 이러-하면
        앉고서고 오고 가는 모든 동작 중에서
        이 물건과 나뉨 없어 원만할 것이로다.

        (죽비 세 번 치고 법좌에서 내리다.)
        <영원한 현실 법문 참조>


        불기 2553년 9월 2일.

        백운산 금선사 보산 법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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