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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孝心)이 불심(佛心)이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559-11-03 조회수 : 1145

    음력 7월 15일은 세속에서는 24절기의 중심이라 해서 백중(百中)이라고도 하며, 1년 365일 중 중간이 되는 날이라 해서 중원(中元)이라고도 하며, 백 가지의 햇곡식이 생산되어 조상의 사당에 올리는 날이라 하여 백종(百種)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불가에서는 여름 안거(安居) 해제일(解制日)이기도 하지만, 시방에 산재하여 떠도는 애고 혼과 악도에 떨어져 신음하는 중생들이 고통을 여의고 법락(法樂)을 얻게 하는 우란분재일(盂蘭盆齋日) 또는 우란분절(盂蘭盆節)이라는 뜻 깊은 날입니다.


    이 몸뚱이 보다 더 소중한 부모님 은혜

    고인의 말씀에 "천하의 물건 중에 내 몸보다 더 중한 것은 없다."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몸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옛날에 구두쇠요 노랭이인 어떤 부자가 죽기 직전에, 평생 아끼고 모았던 전 재산을 다 줄 테니

    사흘만 더 살게 해달라고 애걸복걸하더라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렇게 소중하고 귀한 것이 이 몸뚱이고 목숨입니다.

    이 몸을 주신 분이 누구입니까?

    부모입니다.

    부모는 나를 낳고 길러주신 장본인입니다.

    부모의 은혜는 어찌 말과 글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부모은중경]에서 부모의 막중한 은혜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굶주리는 지경에 당하여 부모를 위하여 자기의 온 몸뚱이를 저며 내어 티끌같이 잘게 갈아서 백천겁이 지나도록 하여도 오히려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다 갚을 수 없느니라."


    또,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뼈를 부수고, 골수를 꺼내며 또는 백 천 개의 칼과 창으로 몸을 쑤시기를 백천겁이 지나도록 하여도 오히려 부모님의 은혜는 갚을 수 없느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뜨거운 무쇠탄환을 삼켜 온 몸이 불타도록 하기를 백천겁이 지나도록 하여도 오히려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느니라." 하시면서,

    "가령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태우고, 오른 쪽 어깨에 어머니를 태우고 수미산(須彌山)을 백 번 천 번 돌아서 가죽이 터져 배가 드러나고, 뼈가 닳아 골수가 드러나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가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부모의 은혜는 어떤 산보다도 높고, 어떤 바다보다도 깊습니다.

    그 은혜를 알고 효행하는 것은 무상(無上)의 복전(福田)이 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효의 공덕에 대한 말씀도 간곡히 하셨습니다.


    "효의 공덕은 부처인 내가 한 겁 동안 계속 말하더라도 다 말하지 못한다." 하시면서, "내가 모든 것을 다 성취한 것도 다겁생 동안 효도한 인연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효라면 유교에서 특히 강조하였습니다.

    유교는 효의 가르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논어(論語)]를 중심으로 한 [사서오경(四書五經)]은 전부 효를 설하고 있습니다.

    유교의 종주국인 중국에서는 효가 사회나 국가를 지탱하는 기둥이었습니다.

    중국 문화는 효의 문화이고, 효는 절대 최고의 도덕이고 근원이었습니다.

    상고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삼천여 년이 넘도록 조금도 변하지 않는 도덕이었습니다.

    효에는 동양과 서양이 있을 수 없습니다.

    서양의 종교가 [발레리우스]는 "어버이를 공경함은 으뜸가는 자연의 법칙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란분재는 효행의 길

    효행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효도에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첫째, 살아계시는 부모에게는 생활에 불편함과 괴로움이 없이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봉양해드리며, 진리의 길로 인도해서 영원히 살아가시게 하는 것이요.


    둘째, 돌아가신 부모에게는 재(齋)를 베풀어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을 바쳐서 공덕을 닦아 천도시켜드리는 것입니다. 백중 천도재나 사람이 돌아가시면 해드리는 49재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천도(薦度)란 죽은 혼령(魂靈)을 선도(善道)로 인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이 돌아가시면 살아서는 그렇게도 애지중지하던 이 몸뚱이는 결국 사대(四大)로 흩어지고 맙니다. 살과 뼈는 흙으로 변하고, 피와 고름과 오줌은 물로 변하며, 따뜻하던 체온은 대기 온도의 일부가 되며, 힘은 바람으로 화하고 맙니다.


    그러나

    주인공인 영혼은 숨이 떨어지면 육체를 이탈하여 우주의 고혼이 되어 인연이 있던 곳 주위를 떠다니게 됩니다. 이 상태를 중음신(中陰身)이라 합니다.


    인연이 계합하면 전생에 지은 업장에 따라 선업을 많이 닦은 영혼은 선도에 태어나고,

    악업을 많이 지은 영가(靈駕)는 악도에 떨어져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천상(天上), 인간(人間), 아수라(阿修羅) 등 육도를 만행하게 됩니다.


    우란분재(盂蘭盆齋)의 우란(盂蘭)은 도현(倒懸)으로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과 같은 심한 고통을 말하고, 분(盆)은 "구제한다,


    여의게 한다."는 뜻으로 재(齋)를 베풀어 지옥과 같은 악도에 떨어져 고통 받는 선망부모를 구제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우란분재는 하안거 마지막 날 자자일(自姿日)에 잘 익은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빚고 마련한 청정한 공양물을 불보살님과 스님들에게 올려, 그 공덕으로 악도에 빠져 고통 받는 조상들과 아직도 새 인연을 맺지 못하고 우주 고혼이 되어 배회하는 무수한 영가를 선도로 인도하는 행위입니다.


    우란분재의 유래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신통제일(神通第一)인 목련존자(目蓮尊者)가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머니를 구제한 데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목련존자는 출가하기 전에는 대단한 부호의 외아들이었습니다.

    갑자기 아버지 상전장자(相傳長者)가 돌아가셔서 많은 유산을 받게 되었습니다.

    목련은 유산을 3등분하여 일부는 어머니 청제부인(淸帝婦人)의 생활비로 드리고,

    일부는 죽은 아버지의 망령을 위해 3년간 매일 오백승재(五百僧齋)를 지내 천도하게 하고, 나머지는 목련 자신이 가지고 타국으로 장사하려고 떠났습니다.


    떠날 때, 어머니에게 아버지의 천도재를 신신당부하였건만 3년 만에 돌아와 들으니 어머니는 그 동안 천도재는 지내지 않고 살생과 음주 등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죄로 어머니는 이내 돌아가시고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져 만사만생(萬死萬生)의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뒤 목련은 출가하여 도와 덕이 높은 스님이 되었으나, 생전에 악행을 많이 한 어머니 때문에 걱정으로 몹시 괴로워하던 차에, 신통으로 시방세계를 관찰해보니 어머니가 아귀지옥에서 음식 구경도 해보지 못하고 피골이 상접해 있었습니다.


    목련존자는 발우에 좋은 음식을 많이 담아서 드렸으나 어머니가 그 음식을 받아먹으려고 하는 순간 불덩이로 변하여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슬프고 괴로운 사실을 부처님께 말씀드렸더니 "너의 어머니는 죄의 뿌리가 깊어서 너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구제할 수 없다.


    음력 7월 15일 자자일에 곳곳에 있는 수행승들이 모였을 때 지극한 정성으로 공양을 올리면 불보살과 수행승들의 위신력을 통해서만 해탈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이와 같이 성현대중(聖賢大衆)께 공양을 올리면 선망조상과 현세의 부모와 친족 영가들이 악도의 고통에서 벗어나 즉시에 해탈하여 복락을 누릴 것이다.


    부모가 생존해 있는 사람은 부모의 여생이 행복하게 되고, 부모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면 좋은 국토에 태어나서 무량한 복락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하셨습니다.


    목련존자의 어머니가 7월 보름날 지옥의 고통에서 해탈하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삼보(三寶)의 공덕의 힘과 성현대중의 위신력에 힘입어 해탈했다."고 하시며, "불제자로서 효도를 실행하는 법은,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부모와 선망 조상을 생각하여 우란분 공양을 준비하여

    불보살님과 스님들께 올리면 이것이 부모의 은혜를 갚는 일이다.

    모든 불자들은 마땅히 이 법을 봉행해야 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동참하신 여러분께서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공덕은 결코 헛되지 않아 선망부모를 선도로 인도하여 이고득락(離苦得樂)케 할 것입니다.  일체 중생이 다 내 부모 형제이다.


    부처님이 가르치시는 효행은 내 조상뿐만 아니라 일체 중생과 법계의 일체 고혼이 다 포함됩니다. [범망경]에서 말씀하시기를, "끝없는 옛적부터 금생에 이르는 동안 육도 중생이 나의 부모와 형제 아님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오랜 세월 동안 업에 따라 육도(六道)를 오고 가면서 태어날 때마다 부모를 의지했기 때문에 그 부모 형제가 한량없고 가이없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부모 형제나 친족으로 인연 없는 중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부모나 형제가 악취(惡趣)에 떨어져 밤낮으로 고통을 받으니 만약 이때 구제하지 않으면 어느 때나 벗어나래요. 부처님의 효심은 내 부모 형제뿐만 아니라 일체 중생에게 베푸는 보살심(菩薩心)입니다.


    지장보살님은 "내가 부처가 될 수 있다 해도 삼악도의 세계에 떨어지는 사람이 생긴다면 절대로 깨달음을 얻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불자는 모름지기 대승보살심을 발휘하여 자기보다는 남을 더 생각하고, 고해 속에서 헤매는 중생을 위해서는 기꺼이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큰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근래에 우리 가정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가정은 근본 윤리와 도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천륜(天倫)이라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도 남과 같이 멀어지고 있으며, 일심동체(一心同體)라는 부부지간도 이제는 옛말처럼 들리고 자기 몫을 챙기기에 바쁘며, 피를 나눈 형제지간의 정도 골육상쟁(骨肉相爭)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 원인을 규명하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 요인은 가정의 근원적인 도덕인 [효]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효는 인간의 기본 윤리입니다.

    효가 사라지면 가정이 무너지고 결국은 가족 전체가 불행해집니다.

    오늘 우란분재기도 입재를 맞이하여 현세의 부모와 과거세의 선망부모에게 못 다한 효행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효의 참 의미를 되새기고, 부처님의 효도사상을 실천하여 가정의 근본 윤리를 확립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불국정토(佛國淨土)가 되게 해야겠습니다.


    불자여,

    그대 위없는 보리도(菩提道)를 구하고자 하는가.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중생을 위하여 기도하라.

    효심이 불심이요, 자비가 곧 여래(如來)니라.


    -무여 큰스님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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