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깨달음.참삶 > 큰스님 법문
금일의 법문
작성자 :  보산 법광 작성일 : 2559-11-09 조회수 : 1740




-금일의 법문.-
    청명한 가을날이 되면 사는 일이 새삼스럽게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늘처럼 화창한 날엔 마음이 활짝 열려서 즐겁습니다.
    요즈음 세상이 무섭다고들 합니다.
    우리의 삶이 모두 나의 업으로 남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정말 인간답게 살아야 합니다.
    남을 배려하며 사는 것이 남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나의 업을 선업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너무 조급하게 살지 말고 천천히 주위를 관하면서 삽시다.
    행, 불행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눈만 뜨면 돈! 을 말하는데 많이 가진 사람은 그만큼 행복할까?
    못 가진 사람들은 다 불행할까?
    외부적인 조건만 가지고 행복, 불행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많이 가졌으면서도 살 줄 모르면 불행하고, 적게 가졌으면서도 잘 살줄 알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삶의 자세에 행, 불행이 달려 있습니다.
    강과 산은 본래 주인이 따로 없습니다.
    그것을 보고 느끼면서 살아가는 즐길 수 있는 사람만이 바로 강과 산의 주인이 됩니다.

    우리 주위에는 이렇듯 무한히 고마운 자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들을 위하고 감싸주며 먹여 살리는 자연이 이곳저곳에 널려 있습니다.
    그 자연의 주인이 바로 자신입니다.

    우리들은 물질에 정신을 빼앗겨 자연이 있는지 없는지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좋은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청명한 가을날 고뇌를 이기지 못해서 하루에 40여 명이 자살을 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이유가 무엇이든 자기 혼자만을 생각하고 스스로 목숨을 내 던진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람은 혼자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설령 떨어져 지낸다 하더라도 그는 가족과 친구 수많은 이웃들과 함께 삶의 흐름을 이루고 있습니다.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깊이깊이 헤아려야 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해친 자신의 업을 짊어지고 다음 생으로 건너갑니다.
    윤회의 사슬에 자기 목숨을 끊은 자해의 업을 하나 더 추가 하는 것입니다.
    내가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곧 업이 됩니다.

    인과관계의 고리를 이루는 것입니다.
    업은 파장이 있기 때문에 습관화 됩니다.
    그래서 업력이 되고 업장으로 굳어집니다.

    궂은 일이든 좋은 일이든 어디까지나 한때의 일일 뿐입니다.
    몸이 아프거나 집안에 걱정근심이 있거나, 그 밖의 여러 가지 불행이 있을 때면 그것들이 영원히 지속될 것 같지만 그것은 순간일 뿐입니다.

    모든 것은 고정되지 않고, 늘 변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어려운 일도 겪을 때가 있습니다.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가까운 절이나 교회, 성당에 찾아가서 홀로 짊어진 짐을 부려 놓아야 합니다.
    절은 대문이 없습니다.
    항상 열려 있습니다.

    업이란 영혼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
    내가 평소에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했던 업의 찌꺼기들이 설령 이 몸을 버린다 하더라도 다음 생까지 따라옵니다.

    가령 아이들이 어린데도 글씨에 소질이 있다. 물건을 잘 만든다는 것, 또는 노래에 소질이 있다는 것이 이번 생에 익혀서가 아닙니다. 전생에 익힌 잠재력이 때를 만나서 개발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개개인의 차이란 것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살아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삶을 당연하게 생각들 마십시오.
    모든 것이 인연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고마움을 세상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선업으로 오늘 하루를 맑게 삽시다.

    불기 2559년 11월 9일
    보산 법광 합장.().


 
이전글 : 도적질하지 마라!
다음글 : 이대로 놔두어도 좋은가?
이름 , 비밀번호 :
제목